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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문학

김대봉 소야곡

by 역달1 2022.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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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夜曲[소야곡]

 

1. 間男[간남]

 

보슬비인줄 아러드니 모진바람 불러 길가는 사나이

내양산속으로 깃들더라

 

하늘이나 맑으면 떠날줄 믿었더니 무심타 아네마저 밝은 날 자저가도다.

 

 

(一三年[13년]

 

 

九月[9월])

 

 

2. 떠나지요

 

나무 닢도 바라불면

깜박 거리는데.

 

나그네 찾어온줄 몰을리 없으련만 내보미 역겁워 피한다면

내먼츰 떠나지요.

 

 

3. 못옛케거늘

 

마음은 애타면서 얼굴은 설뚝멀뚝

 

속은알러면서 끝은 성한체

 

어쩌면 알러만 상금 모름을

 

어쩌면 알러만

 

상금 모름을

 

어디다 말할것인

 

애서 못옛케거늘

(一三年[13년] 九月[9월] 十日[십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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