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읽기/문학

김정식 진달래꽃

by 역달1 2022. 8. 6.
반응형

진달래꽃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반응형

'책읽기 > 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인환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0) 2022.08.06
안석주 허물어진 화원  (0) 2022.08.06
고한승 우는 갈매기  (0) 2022.08.06
김윤식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0) 2022.08.06
계용묵 구두  (0) 2022.08.0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