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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환 정문
역달1
2022. 7. 29.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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旌門[정문] ─廉洛[염락] · 烈女不敬二夫忠臣不事二君[열녀불경이부충신불사이군] 열녀를 모셨다는 旌門[정문]은 슬픈 울 창살로는 음산한 바람이 스미어들 고 붉고 푸르게 칠한 황토 내음새 진하게 난다. 小姐[소저]는 고운 얼굴 방 안에만 숨어 앉아서 색시의 한시절 삼강오륜 朱宋之訓[주송지훈]을 본받아 왔다. 오 물레 잣는 할멈의 진기한 이야기 중놈의 과객의 화적의 초립동이 의 꿈보다 선명한 그림을 보여줌이여. 시꺼먼 사나이 힘세인 팔뚝 무서운 힘으로 으스러지게 안아준다는 이야기 소저에게는 몹시는 떨리는 식욕이었 다. 소저의 신랑은 여섯 해 아래 소저는 시집을 가도 자위하였다. 쑤군, 쑤 군 지껄이는 시집의 소문 소저는 겁이 나 병든 시에미의 똥맛을 핥아보았 다. 오 효부라는 소문의 펼쳐짐이여! 양반은 조금이라도 상놈을 속여야 하 고 자랑으로 누르려한다. 소저는 열아홉. 신랑은 열네 살 소저는 참지 못하 여 목 매이던 날 양반의 집은 삼엄하게 교통을 끊고 젊은 새댁이 독사에 물 리려는 낭군을 구하려다 대신으로 죽었다는 슬픈 전설을 쏟아내었다. 이래 서 생겨난 효부 열녀의 정문 그들의 종친은 가문이나 번화하게 만들어보자 고 정문의 광영을 붉게 푸르게 채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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